[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3일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 운영 방향 관련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간 '갈등설' 진화에 나섰다. 지도부는 '당원 중심 정당'과 '국민 중심 정당'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며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0b9a9fc05d692.jpg)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은 당원의 뜻을 기반으로 국민의 뜻을 수렴하고 실현하는 정치적 결사체"라며 "당원의 뜻과 정당이 지향하는 국민의 뜻이 다를 수 없고 결국 당원 중심 정당과 국민 중심 정당은 본질적으로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분과 관련해 오늘 아침 본인이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워딩과 생각의 이견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두 개의 가치를 표현해낸 것에서 (양측 간) 차이가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주요 이슈에 대해 정치적 효능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주된 소구 대상을 향해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달라"며 "'갈등, 엇박자'와 같은 언론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공개된 뉴스1 인터뷰에서 "당원의 뜻은 매우 소중하지만 국민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식이라면 우리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강성 당원 중심 정치를 강조해 온 장 대표의 기조에 정 원내대표가 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곧바로 장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중심 정당이 국민 정당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는 글을 올리며 정 원내대표의 발언에 반박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두 사람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한편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였던 정이한 씨의 '피습 자작극' 사건과 관련해 개혁신당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 보좌진 출신인 정 씨가 자작극을 결심하는 과정에 국민의힘이 개입한 정황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물타기를 넘어 물귀신 작전으로 국민의힘을 끌어들이려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 대표가) 사실을 알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경찰에 출석해 알고 있는 내용을 상세히 진술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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