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 전력 재건을 위해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거론하며 해외에서 건조한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육군 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혁신 서밋'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ed9952cc5aeb1.jpg)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해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함정들이 노후화됐고 사실상 조선업에서 손을 놓았다"며 "우리는 해군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기업들을 살펴볼 예정이며 이 지역 밖(해외)에서 건조된 선박을 구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군함 10척을 건조해줄 수 있는지 문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지역 밖에서 건조된 선박'의 정확한 의미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건조된 선박도 구매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미간 선박 구매 계약이 체결되기 위해서는 미 해군 함정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금지한 '번스-톨레프슨법'을 넘어서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cf24c60024873.jpg)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대규모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두 척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화 필리조선소가 수주한 사업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나는 이 일을 담당하는 모든 사람들을 만났다. 15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그곳에서 많은 함정이 건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등도 참석했다.
쿨터 CEO는 "한국의 조선소는 일주일에 한 척 정도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능력을 필라델피아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이먼 CEO는 이날 한화의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다녀왔다며 "이곳에서는 미국 독립전쟁과 1, 2차 세계대전 당시 군함을 건조했었다. 현재 이곳에서는 한국 한화와 로즈인더스트리즈가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400~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수많은 소규모 공급업체와 계약업체들을 포함해 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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