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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위 제외 상임위원장 모두 선출…후반기 국회 정상화


국힘 몫 상임위원장 6곳 선출…성평등위만 공석
임이자, '유의동에 패배' 김정재에게 양보 의사
본회의, 경비업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23건 처리

23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선출된 국민의힘 소속 국회 6개 상임위원장. 윗줄 왼쪽부터 김희정 교육위원장, 송석준 외교통일위원장,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 이양수 정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23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선출된 국민의힘 소속 국회 6개 상임위원장. 윗줄 왼쪽부터 김희정 교육위원장, 송석준 외교통일위원장,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 이양수 정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개원 54일 만에 사실상 마무리되며 '반쪽' 오명을 벗게 됐다.

여야는 23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위원장 유의동 △교육위원장 김희정 △외교통일위원장 송석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성원 △보건복지위원장 이만희 △정보위원장 이양수 의원이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자당 몫 11곳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원내 1당인 민주당의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독식에 반발하며 지난 21일까지 7월 임시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그러나 여야가 지난 21일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여야 합의'를 필수 요건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에 합의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요구해 온 '야당 추천 특검'이 사실상 반영됐다고 판단해 민주당의 원구성안을 수용하고 국회에 복귀했다.

다만 국민의힘 몫인 성평등가족위원장 자리는 이날도 공석으로 남았다. 당초 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임이자 의원(3선)을 성평등위원장 후보로 선출했으나, 임 의원이 국토위원장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김정재 의원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본회의 표결이 진행되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은 김정재 의원과 송석준 의원이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차례로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내에서는 3선 의원들의 합의를 존중해 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하는 것이 관례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3선 때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유의동 의원이 3선 의원들의 협의로 4선 의원의 상임위원장 출마 기회 자체가 차단됐다며 전날 후보 등록에 나서면서 경선이 치러졌다.

유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21대 국회 당시 연장자에게 자리를 양보해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투표 결과 49표를 얻어 48표를 받은 김정재 의원을 한 표 차로 제치고 국토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

임 의원이 후보직을 포기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조만간 의총을 다시 열고 김 의원을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로 선출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에서는 임 의원을 공석인 정책위의장에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기 국회 운영이 가까스로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각 상임위와 본회의에 계류돼 있는 민생법안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사위 등에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관위 특검 수사 대상·범위 협상 역시 향후 여야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경비업법 개정안 등 비쟁점 민생법안 23건도 함께 처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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