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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떠난 고객 돌아왔다⋯장기 성장곡선 유효"


2분기 실적 컨콜서 "정보유출 사태 영향 대부분 해소" 강조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 8%⋯대만 새벽배송 신사업 강화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사태 악재속에서도 고객지표 회복을 앞세워 성장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지출이 사태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물류 경쟁력과 서비스 확장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곡선을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사진=쿠팡]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5일(한국시간)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이후 고객이탈 여파를 극복하고 주요지표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며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Inc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88억56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 늘었지만 5억5600만달러(835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이 반영되면서 상장후 최대 손실을 냈지만 개인정보 사태 기간 영향을 받은 지출 대부분이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이번 분기 연결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 성장률은 8%를 기록했다"며 "대부분 고객지출은 변동이 없고 이들 지출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발생 전인 지난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이 17%였는데 올해 사고영향을 제외한 고객지출 성장률은 16%에 달한다"며 "성장률 격차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군 지출공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와우 멤버십 회원수도 사고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회원은 초기지출 곡선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사상 최대 수준 회원수는 시간이 지나며 매출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의장은 "물류 처리량과 고정비는 수요예측에 맞춰 장기간 준비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출이 계획보다 낮아지면 비용부담이 커진다"며 "단기 비용절감 대신 장기 관점에서 고객경험을 뒷받침하도록 물류 처리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쿠팡 물류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성장사업(대만 로켓배송·쿠팡이츠·파페치·일본 로켓나우)과 관련해서는 대만을 핵심사업으로 제시했다. 김 의장은 "대만에서 자체 풀필먼트 및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재 배송물량 대부분을 주7일 익일배송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에서 고객경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은 새벽배송도 대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3분기 연결 매출 성장률을 고정환율 기준 8~9% 수준으로 전망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은 데이터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하기 위해 2027년 중반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장은 "우리 목표는 처음부터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스스로 묻게 될 만큼 감동을 자아내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며 "추가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 진출하는 시장에서 고객감동이라는 기준을 충족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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