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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與 황희 '버스하우스' 제안에 "본인과 가족이 1호로 입주해라"


"이게 정녕 청년에 대한 대책인가"
"청년 가슴에 대못…석고대죄하라"
"청와대, 버스하우스 '공식입장' 밝혀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기 주거 대책으로 폐기되는 버스를 개조해 주거용으로 제공하는 구상을 밝히자, 국민의힘이 "황 의원 본인과 가족들부터 당장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는 모범을 보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황희 의원이 폐기 처분할 버스를 개조해 청년 주거 공간으로 쓰자는 이른바 '버스 하우스 구상'을 청년 주거 대책이라며 제시했다"며 "이것이 정녕 나라의 미래인 청년에 대한 대책이냐"고 쏘아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수상주택은 간척과 운하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지닌 네덜란드에서도 극히 일부에 불과한 대안형 주택일 뿐"이라며 "이를 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대한민국 현실에 무작위로 대입해 '폐버스를 5000만 원에 개조하면 된다'는 식의 1차원적 논리를 편 것 자체가 정책적 무지와 무책임을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이 처한 현실은 참혹하다. 청년 실업 지옥, 전세 사기와 대출 지옥, 폭등한 부동산 지옥 속에서 제대로 된 주거 공급망 하나 구축하지 못해놓고, 이제 와서 '폐기 처분될 버스 개조해 줄 테니 거기서 단기로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은 청년 세대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작 이재명 정부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실상은 어떻냐"며 "김용범 정책실장은 과거 국회에서 '딸에게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겠느냐'는 질문에 발끈하며, 실제 자기 딸에게는 전세 자금을 보태준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정권 수뇌부는 제 자식에게 번듯한 아파트 전세금을 쥐여주면서, 남의 집 소중한 자식들에게는 폐버스 리모델링을 주거 대책이랍시고 내놓고 있는 것"이라며 "황 의원은 청년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이번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위로 이러한 기괴한 발상이 여당 중진의 입에서 나오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실 역시 청년을 버스 안으로 내모는 이러한 주거 정책 구상에 대한 분명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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