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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 "나우톡 게시글 메인 화면 노출 복원해야"


실명제 전환엔 동의⋯"메인 화면 제외는 법적 의무 아닌 경영상 판단"
"단협상 노조 홍보활동 실질적 보장 필요"⋯28일까지 회사 입장 요구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사내 인트라넷 '나우톡' 개편과 관련해 게시글을 메인 화면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회사에 요구했다.

24일 초기업노조가 공개한 공문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여명구 피플팀장 등에 '나우톡 개편 관련 입장 및 재검토 요청' 공문을 보냈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왼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성과급 제도 개편에 합의하고 서명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왼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성과급 제도 개편에 합의하고 서명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등을 이유로 나우톡을 개편하면서 실명제 전환과 메인 화면 노출 방식 변경을 함께 시행했다.

초기업노조는 실명제 전환에는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명성을 이용한 비방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로부터 임직원을 보호하고 상호 존중의 소통 문화를 만들겠다는 회사 취지에 공감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나우톡 게시글의 메인 화면 노출 방식 변경에 대해서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가 근거로 밝힌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허위·조작정보의 유통과 그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한 것으로, 사내 게시판의 노출 위치나 접근 단계와는 관계가 없다"며 "게시판을 메인 화면에서 제외하는 조치는 법령상 의무 이행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상 판단"이라고 밝혔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왼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성과급 제도 개편에 합의하고 서명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중앙문 전경. [사진=황세웅 기자]

이어 단체협약 제9조 제1호에서 회사 인트라넷 내 노동조합 홍보물 게시를 보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초기업노조는 "게시할 권리가 형식적으로 유지되더라도 그 내용이 조합원에게 도달하지 못한다면 협약이 정한 홍보활동 보장의 실질은 확보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해당 사안을 오는 2027년 단체교섭 의제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조속한 협의를 요구했다.

초기업노조는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며 "나우톡 게시글을 사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복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회사 측에 오는 28일까지 해당 요청에 대한 입장을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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