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령화와 돌봄, 기후변화 등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과 조직에는 성과에 맞는 경제적 보상이 돌아가야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막식에서 "경제 성장이 더뎌지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가 쓰는 사회적 비용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aba0f211b2ff6.jpg)
그는 그동안 기업과 개인이 돈을 벌어 세금을 내고 정부가 이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를 직접 해결해 비용 자체를 낮추는 일이 필요하다"며 AI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고령화와 돌봄, 기후변화처럼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복잡한 사회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하고 무엇부터 해결해야 하는지 찾아내는 데 AI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AI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사람의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며 '사람 중심의 AI'를 강조했다.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한 기업과 조직에 대한 측정과 보상 체계도 필요하다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ebf841d2d3532.jpg)
최 회장은 "열심히 일한 사람한테 아무 보상이 없다고 생각하고 '착한 마음, 선한 마음에만 기대세요'라고 하는 것은 급격히 늘어나는 사회문제를 푸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SK가 지난 10년간 진행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례도 소개했다. 사회적기업 등이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측정해 일정 부분을 현금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최 회장은 "470여개 기업이 5400억원의 사회성과를 만들어냈고, 보상받은 기업들의 매출도 35%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문제를 풀어도 보상이 따라가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경제적 활동과 사회문제 해결이 선순환하는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7bba0e140768c.jpg)
한편,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오는 22일까지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문제를 넘어 해결로'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 344개보다 늘어난 40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300여개 전시 부스와 50여개 세션·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 등이 참석했다. SK 측에서는 김은정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이호정 SK네트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 리더스서밋에서는 '자본은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가'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진다. 최 회장을 비롯해 강창모 한양대 교수, 김정태 MYSC 대표, 카즈나리 다구치 일본 보더리스재팬 대표 등이 참여한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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