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영화 '암살자(들)' 논란을 둘러싸고 배우, 제작진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다양한 목소리는 존중돼야 한다"며 이를 우려하는 입장을 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897a99f0832f6.jpg)
2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영제협)는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영화와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비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라며 "특히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관객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는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의를 통해 특정한 역사적 해석이나 사회적 주장에 대해 판단하거나 어느 한쪽의 입장을 지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나의 작품을 둘러싼 논의가 작품에 대한 평가의 범위를 넘어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개인에 대한 공격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한국영화의 건강한 제작 환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제협은 "한국영화가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기 위해서는 관객의 자유로운 평가와 비판이 보장되는 동시에, 창작자들 역시 과도한 외부 압력에 대한 우려 없이 창작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작품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지고,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의 창작 활동 또한 존중받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으로 인해 허진호 감독뿐만 아니라 영화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 유해진, 이민호 등 주연배우에 대한 누리꾼들의 공격이 이어져 문제가 됐다. 유해진의 경우 출연했던 버거킹 광고의 댓글창이 사용 중지됐으며, 이민호는 오는 6일 부산국제영화제 토크 프로그램인 '액터스 하우스' 참석을 취소했다.
허 감독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배우와 제작진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의 박정희 정부 배후설을 주장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개봉 일주일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1일) 관객수 5만 5000여명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재진입에 성공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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