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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대구 사고 때 '골프'⋯구조 끝난 뒤 지시했나"


장동혁 "장병 사망·대구 사고 때도 골프"
김승수 "구조 완료 뒤 대통령 지시 공지⋯시점 밝혀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가족과 골프를 친 것을 두고 사고 보고·지시 시점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사고 현장의 구조 작업이 끝난 뒤 대통령 지시 사실이 언론에 공지됐다며 실제로 언제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군 장병이 바다에 빠져 죽어갈 때도 골프를 쳤고, 상가 천장이 무너져 어르신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하루 종일 가족들과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청와대가 이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사고를 보고받고 전화로 수습을 지시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골프를 치면서 실시간 보고와 구조 지휘가 가능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졌다. 당시 노인 66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이 가운데 38명이 경상을 입었다.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민의힘은 사고 당일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점과 실제 지시가 내려간 시점을 문제 삼았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고위에서 "사고는 오전 10시16분 발생했고 소방과 경찰은 바로 구조에 투입됐다"며 "최종 구조가 완료된 시점은 오전 10시40분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시 상황은 낮 12시50분 언론 공지를 통해 알려졌다"며 "구조가 완료되고 두 시간이 지난 뒤에야 대통령이 보고받고 지시한 것처럼 발표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제대로 보고받은 것인지, 상황 파악 없이 뒤늦게 지시한 것인지, 아니면 중간에 허위 보고가 있었던 것인지 철저하게 조사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낮 12시50분은 대통령의 지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시점으로, 실제 보고·지시가 이때 이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청와대는 전날 이 대통령이 사고 당시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은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사고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받았다"며 이후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인명 피해와 부상 정도 등을 보고받고 인명 구조와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휴일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데 유감을 표한다며, 골프장에서도 국민 안전과 관련한 돌발 상황을 챙기는 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구체적인 사고 인지 시점과 당일 동선을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야당 시절 작은 재난에도 대통령의 1분1초 동선을 밝히라고 요구했다"며 "대통령의 골프장 출입 횟수 등을 정보공개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대통령의 골프 일정과 사고 대응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이른바 '골프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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