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천 한 대형 상업 시설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피의자를 제압하는 데 일조한 시민 나현준 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나 씨는 전날 인천 대형 상업 시설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A씨의 흉기 난동을 다른 시민들과 힘을 합쳐 저지한 이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밥을 시켜 놓고 있었는데 반대편 에스컬레이터 쪽에서 사람들이 막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왔다"며 사건 당시를 설명했다.
![인천 한 대형 상업 시설 흉기난동 피의자를 제압하는 데 일조한 시민 나현준 씨. [사진=KBS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c98d887e5ba71.jpg)
이어 "사람들이 제 뒤쪽으로 다 도망가고, 2층 식당 사장님 한 분이 (A씨를) 의자로 막고 있길래 그걸 보고 저도 '막아야겠다' 해서 의자를 갖고 같이 뛰어들어갔다"고 부연했다.
또 "(A씨가 자신을) 막는 사람이 2명, 3명씩 늘어나니까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타고 3층으로 올라갔다. 그때 제가 따라올라갔다. 3층에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이미 찔리셨다. 3층에서 또 다른 사람을 찌르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계속 막았다. 저를 찌르려고 하길래 피하고 의자로 막다가 (A씨가) 4층으로 올라갔다"며 "시민들이 4층 에스컬레이터를 막고 있어서 다시 내려오다가 저희들에게 잡힌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칼을 들고 있는 사람한테 저럴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존경한다" "참 좋은 일 하셨다. 멋지시다" "저 분도 의인이고 2~4층 막은 분들도 다 의인" 등 반응을 보이며 나 씨를 치켜세웠다.
![인천 한 대형 상업 시설 흉기난동 피의자를 제압하는 데 일조한 시민 나현준 씨. [사진=KBS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f81b9cd82d340.jpg)
앞서 지난 13일 오후 1시 39분쯤,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건물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다수 이용객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양손에 흉기를 묶은 상태로 해당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2층 식당가로 이동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지상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을 이어가려다 나 씨를 포함한 다수 시민들에게 제압당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인천 한 대형 상업 시설 흉기난동 피의자를 제압하는 데 일조한 시민 나현준 씨. [사진=KBS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56dea9c7dc7ca.jpg)
A씨 범행으로 인해 20~50대 남녀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특히 또 다른 20대 여성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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