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6587ce1232d70.jpg)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6% 안팎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파업 예고로 메모리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기대감도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38포인트(3.72%, p) 오른 5759.1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13.60(2.05%) 오른 5666.34에 개장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5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32억원, 기관은 4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5.91%) 오른 22만4000원, SK하이닉스는 8만9000원(7.28%) 오른 13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선주(5.79%), SK스퀘어(6.21%)도 상승세다.
마이크론의 파업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가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는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마이크론 전체 D램 생산능력의 약 22%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거점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과 공급 협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 불확실성 확대는 고객사의 선제적 물량 확보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이란 누르뉴스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만나 중재 노력 등을 논의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국에 새로운 평화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15%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2달러에 육박했다가 109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단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12%), 삼성전기(3.72%), 삼성바이오로직스(0.07%), 삼성생명(2.7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32%), KB금융(0.62%)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8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17(2.71%) 오른 803.14에 거래 중이다. 211.43(1.46%) 오른 793.40에 개장한 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71억원, 기관이 10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최근 부진했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도 반등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3.99%), 이오테크닉스(3.56%), 리노공업(2.81%), 원익IPS(2.91%) 등이 상승세다. 이외 알테오젠(4.33%), 에코프로(2.64%), 에코프로비엠(4.18%), 레인보우로보틱스(0.07%), HLB(0.70%), 삼천당제약(2.44%) 등 시총 상위단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는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내일 새벽 메타 실적에 주목할 예정"이라며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여부보다는 2027년 CAPEX 증가 속도와 현금흐름(FCF) 회복 경로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어 "9월 출시된 에이전트 AI 뮤즈의 초기 수익성, 본업 광고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성이 입증될지 여부도 메타를 포함한 AI주에 높은 주가 영향력을 행사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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