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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분기 매출 첫 100조 돌파…영업익 83조원 '사상 최대'


HBM4·서버 메모리 판매 확대…올해 약 100조원 주주환원 추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회사는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6년 3분기 SK하이닉스 실적 장표. [사진=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SK하이닉스 실적 장표.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 순이익 39조775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32%, 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0%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6세대 제품인 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늘었다. 낸드플래시에서도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321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됐다.

회사는 연말까지 청주 M15X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공급계약도 확대했다.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기업을 포함한 주요 고객 14곳과 계약을 맺었으며, 확보한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이다. 일부 고객과는 통상 5년인 계약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고객과 합의한 가격 범위 안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도록 계약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는 용인 1기 공장 가동 등으로 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는 기술 난도 상승과 공장 건설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은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로 추진한다. 이날 이사회는 3분기 현금배당 14조원과 자사주 매입 20조원을 결의했다. 매입액 중 10조원은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매입액은 주주환원 규모에서 제외한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원이다.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1만원과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나누는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했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14조5000억원, 차입금을 뺀 순현금은 98조7000억원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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