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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네이버, 미 기업 투자 어느새 '11곳'⋯"AI 전반서 유망 기업 모색"


지난해 6월 설립한 네이버벤처스, 1년여간 유망 기업 발굴·투자 지속
김남선 네이버벤처스 대표 "B2C부터 B2B까지, AI 전반에서 다양하게 모색"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하는 네이버의 글로벌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가 투자한 회사는 11곳에 이른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후 약 1년 4개월 간 이룬 성과다. 네이버의 미국 투자는 전 세계 기술 심장부인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에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남선 네이버벤처스 대표 [사진=네이버]
김남선 네이버벤처스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김남선 네이버벤처스 대표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7년 네이버의 인수합병(M&A)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M&A 파이프라인 언급은 어렵다"면서도 "AI 기술 스택(계층) 전반에 걸쳐 B2C(일반 소비자 대상)부터 B2B(기업 간 거래)까지 다양한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네이버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이면서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유망 기업 발굴과 투자도 폭넓게 살펴보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피지컬AI와 로보틱스 부문을 특별히 주목했다. 그는 "한국은 일본, 독일과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제조업 기반과 산업 기반을 갖춘 나라"라며 "AI를 물리적 세계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범용 인공지능(AGI)을 달성하려는 노력 속에서 아직 물리적 공간을 완전히 정복한 곳은 없어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신기술 선점과 해외 시장 확대 등을 목표로 출범한 네이버벤처스는 네이버의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진기지로 역할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가 구체적인 투자 결과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이버벤처스는 그간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11곳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으로 AI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에 간접 투자했다. 또한 AI 추론 반도체 스타트업 포지트론AI, 개인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기업 인스팅트, 생성형 AI 음악 제작 스타트업 수노 등도 투자했다. 영상 AI 기업 트웰브랩스처럼 미국 현지에 창업해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하며 관련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첨단 산업과 벤처기업의 산실로 꼽히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핵심 인재와 기술 연합군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읽힌다"며 "네이버의 서비스나 사업과 장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며 유망 기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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