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유력한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16일 보도를 통해 "안철수 원장이 4.11 총선 전 한 야권 중진과 비밀리에 만나 올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밝히며 대선캠프 동참을 요청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원장이 민주통합당 입당이나 제3당 창당 대신 먼저 대선 캠프 격인 '포럼'을 구성해 독자적으로 세를 규합하기로 했다.
안 원장의 요청을 받은 이 야권 중진은 "정말 결심이 섰느냐, 대선 도전이 쉬운 것이 아니다'고 하자 안 원장은 "내가 평소 잘 웃고 그렇지만, 마음을 한번 먹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왔으며, 이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하는 등 보도는 구체적이다.
안 원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무대로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해 인기를 모은 SBS의 '힐링캠프’ 출연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히면 여야 잠룡들의 대권 행보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총선 승리 후 제수씨 성추행 논란과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김형태·문대성 당선자에 대한 정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당 쇄신과 대선 준비에 돌입할 뜻을 밝힌 가운데 야권 주자들도 대선 준비가 이뤄지면서 조기 대선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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