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일본이 '군함도(하시마)' 관련 가상현실(VR) 영상을 제작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최근 일본이 군함도(하시마) 관련 가상현실(VR) 영상을 제작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비판했다. 사진은 군함도.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https://image.inews24.com/v1/c5e969e8ad5b35.jpg)
서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 "최근 일본 나가사키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군함도'의 1970년대 활기찬 모습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며 "관광객들은 군함도 내 일정 장소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스트리트 뮤지엄'을 내려받아 작동하면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명에는 오락시설까지 갖추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섬에서 조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조선인 강제노역에 관한 역사적 사실은 또 외면했다"며 "일본은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후 나가사키에 '군함도 디지털 뮤지엄', 도쿄에 '산업유산정보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왔으나,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언급은 (아직까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일본에게 속아 왔다. 그렇다면 이젠 대일 외교 전략을 바꿔야만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교수는 최근 일본이 도쿄 '영토주권전시관'에 독도 관련 홍보를 강화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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