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신세계백화점, '여행'이라는 신세계도 품는다


쇼핑에서 여행까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
품격있는 여행 선봬…'배움과 철학 경험으로 차별화
"'쇼핑 그 이상의 경험'으로 넓은 영역에서 경쟁할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132만명이 넘는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여행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쇼핑을 넘어 여행, 문화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5일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자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 '비아신세계(VIA SHINSEGAE)'를 공식 론칭한다.

비아신세계 론칭 포스터. [사진=신세계백화점]
비아신세계 론칭 포스터. [사진=신세계백화점]

기존 오프라인 백화점과 온라인몰의 강점을 결합해 기존 여행사의 틀을 벗어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제시하고 있다.

신세계는 '배움과 철학을 얻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여정'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최고 명사들과 함께 웰니스 체험·북극탐사 등 새로운 여행을 하거나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는 등 신세계백화점만의 서비스가 기존 여행사와 차별화된 포인트다.

비아신세계는 두 가지 상품을 내놨는데 상위 등급인 '마스터피스'는 쇄빙선을 타고 북극을 탐험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으며, 세계적 탐험가 제임스 후퍼가 동행한다. 하위 등급인 '오리진' 역시 단순 관광을 넘어서, 예컨대 뉴질랜드나 그리스에서 웰니스 문화를 직접 체험하거나 의료 전문가와 함께하는 건강 테마 여행 등이 포함된다.

단순한 여행을 넘어 '여정 전체의 품격'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여행 전 사전 설명회 격인 '프리뷰 아카데미'부터, 출국 시 전용 차량과 공항 수속 지원, 여행 후에는 전시·공연 등 문화 행사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초럭셔리 고객 경험을 설계했다. 여기에 '비아신세계'에서 결제한 금액은 신세계 VIP 실적으로도 100% 인정된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강화하며, 맞춤형 예약 시스템과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기준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한 VVIP 고객만 2000명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신세계 백화점 멤버십인 '신백멤버십'은 지난해 5월 기준 132만2252명을 넘어섰다. 이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신규 유치보다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는 마케팅 전략이 가능하다.

비아신세계 론칭 포스터. [사진=신세계백화점]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의 여행업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자 여행업계엔 긴장감이 감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비롯한 주요 여행사들이 이미 고액 여행 상품을 운영 중이지만, 신세계처럼 VIP 고객 기반과 럭셔리 브랜드 네트워크를 동시에 갖춘 유통 대기업이 진입하면 시장 구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세계는 여행업 진출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쇼핑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백화점으로서 타 유통 업태보다 넓은 영역에서 경쟁하며 효과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세계백화점, '여행'이라는 신세계도 품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