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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분열 극복·대여투쟁 선봉"…국힘 당권 경쟁 본격화


"3대 특검 맞서 비상인권보호변호인단 구성"
"李 총통독재로 촉발된 민주주의 위기 막겠다"
정당민주주의 확립·원내외 연대 강화 등 약속
대진 윤곽…한동훈 고심 중, 나경원은 불출마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21대 대선 후보를 지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20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내부총질과 분열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투쟁 정당을 만들겠다"며 단합과 대여 강경노선을 내세웠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대한민국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깊은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왔다"며 "당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3대 특검'을 '이재명 정부의 여론몰이 선전 선동, 제1야당 죽이기'로 규정하고, 야당 대표로서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특검 수사에 맞서 '비상인권보호변호인단'을 구성해 억울한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를 '총통 독재'라고 비판하며, 이를 막아내 자유민주주의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총통 독재가 국회를 장악해 야당을 무시하고 입법폭주를 일삼고 있다. 행정부는 그 총통 독재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법원은 이미 진행 중인 재판까지도 대통령이 됐다는 이유로, 어떤 법률적 근거도 없이 무기 연기함으로써 정치권력에 납작 엎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또 △친노동법안 △포퓰리즘 법안 △방송 3법 등 언론 장악 △인사 실패 △한미동맹 위기 등을 이재명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실정으로 꼽으며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고, 국민 삶을 지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를 위한 당 혁신 과제로는 △상향식 공천 도입 등 정당민주주의 강화 △원내·외 연대와 전국정당화를 통한 정책 야당으로의 변모 △내부 분열 극복 △당원교육 강화와 여의도연구원 정책 기능 강화를 통한 연구 중심 정당 확립을 약속했다.

앞서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2일 충북 청주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당권주자 대진표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조경태·안철수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가운데 조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한동훈 전 대표와 장동혁 의원은 여전히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반면 또다른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나경원 의원은 오전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당이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한 인적쇄신이 주된 내용인 '윤희숙 혁신안'을 둘러싸고 깊은 내홍에 빠져있는 가운데, 보수 야권에선 이번 전당대회가 단합을 중시하는 김 전 장관과 친윤(친윤석열)계 연대 대(對) 당 개혁을 중시하는 쇄신파와 친한(친한동훈)계 연대의 정면충돌로 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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