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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5% 시대…맞춤 서비스 강화하는 은행들


일요일에 영업점 열고 QR코드로 입국 전 계좌 개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국내 체류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를 넘기면서 은행들이 외국인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다문화 사회에 맞춰 외국인 고객 확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8일 신한은행은 "동대문지점·수원역지점·온양금융센터 3개 영업점에서 외국인 고객 맞춤 일요일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요일 영업점은 △계좌 개설 △체크카드 신청 △인터넷뱅킹 △해외송금을 제공한다. 통역 전담 직원도 있다. 영업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지난 11일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단지인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배추밭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단지인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배추밭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은행은 "주중 근무시간에 은행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고객들이 주말을 활용해 편안하게 금융 상담과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영업점 위치도 지역별 외국인 체류 규모와 유동 인구, 고객 접근성을 분석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인 'KB 퀵 센드(Quick Send)'를 선보였다. 중계 수수료와 전신료 없이 송금수수료 5000원만 내면 된다. 송금 처리 기간도 최대 1영업일 이내로 단축했다. 송금 가능 국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은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시작으로 최대 48개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안전하고 간편한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기획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최근 외국인이 국내 입국 전에 계좌 개설을 위한 필수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입국 전 사전 정보 등록 서비스'를 내놨다. 입국 예정 외국인이 QR코드로 개설할 통장을 사전 등록하는 프로세스다. 등록 정보는 국내 입국 후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은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간편하고 쉽게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손님이 한국 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은행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국내 입국을 준비하는 외국인 손님들의 금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도 외국인 고객 전용 통장인 '아이비케이버디(IBK BUDDY) 외국인 통장'을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NH글로벌위드(GlobalWITH) 서비스를 내놨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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