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내란 특검팀을 강하게 질타했다.
검사 출신인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이) 윤석열을 대면조사 하면서 '대통령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2025.6.28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f9357da20bd38.jpg)
그는 "국민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내란범이 아직도 '대통령님'인가"라며 특검을 꼬집었다.
이어 "국민은 귀를 의심했다"며 "윤석열을 부르는 걸 보고, 곧바로 '수사가 공정한가?'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열을 부를 때도 '피의자', 조서에도 '피의자'다. 형사소송법상 절차와 원칙대로 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밝혔듯이, '12·3 내란'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국민 눈에 윤석열은 한낱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2025.6.28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65bfb6af1fb16.jpg)
앞서 같은 달 28일, 내란 특검팀은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록된다"면서도 "'대통령님' 호칭을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으며 검언유착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여러 차례 대립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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