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IEEE 국제 햅틱스 학회서 미래 기술 비전 제시


빌딩 단위 넘어 도시 단위 로봇 서비스 준비하는 핵심 기술·방향성 발표
"로봇, AI, 클라우드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스마트 시티' 완성⋯다양한 파트너와 협업 지속"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9일 IEEE 국제 햅틱스 학회(WHC)의 플래너리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미래도시를 위한 공간지능,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로보틱스 기술을 소개했다.

9일 IEEE 국제 햅틱스 학회(WHC)의 플래너리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미래도시를 위한 공간지능,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로보틱스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9일 IEEE 국제 햅틱스 학회(WHC)의 플래너리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미래도시를 위한 공간지능,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로보틱스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이번 발표에서 석 대표는 빌딩 단위를 넘어 도시 단위 로봇 서비스를 준비하는 네이버랩스의 핵심 기술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석 대표는 "미래의 도시에는 수십만대의 로봇이 사람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모든 로봇을 위한 '눈'과 '두뇌'를 클라우드에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로봇의 능력을 확장하며 웹 기반 운영체제(OS)로 누구나 로봇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여 대의 로봇을 통합 관제하고 서비스를 실증 중인 '1784' 사옥, 캠퍼스급으로 공간을 확장한 세종 데이터센터에 이제는 도시 단위의 서비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기술을 소개했다.

로봇이 도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정밀한 공간 인식 기술이 필수적이다. 네이버는 실내외 공간을 3D로 복제·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에 실시간 위치 인식 기술(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을 결합해 실내외를 넘나드는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있다. 석 대표는 "디지털 트윈은 도시 속 로봇과 기계를 위한 핵심적인 기반 기술"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로봇의 능력을 확장하는 핵심 기술이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로봇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술로,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 '아크마인드'도 소개했다. 아크마인드는 웹 개발자가 확장성 높은 플랫폼 환경에서 로봇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OS다.

모터 제어나 센서 제어 같은 복잡한 코딩 없이도 로봇 전용 웹 API를 활용해 주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어 더 많은 개발자가 로봇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석 대표는 "OS는 로봇 서비스가 확장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아크마인드는 모든 로봇을 웹 기반 디바이스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공간지능·로봇 기술은 해외로 확장을 시작했다. 현재 일본의 주요 통신 기업인 NTT그룹과 스마트 빌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5개 주요 도시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의 뉴 무라바 개발회사(NMDC)와 업무협약을 맺고 첨단 기술을 미래 도시 '뉴 무라바'에 공급하기로 했다.

석 대표는 "로봇, 디지털 트윈, AI, 클라우드가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진정한 스마트 시티가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IEEE 국제 햅틱스 학회서 미래 기술 비전 제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