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건희 씨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일준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왼쪽)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이 10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7.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6111ab796467e.jpg)
특검팀은 이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이 회장과 조 전 회장,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3일 특검팀이 수사를 정식 개시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 등은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건희 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올렸으며 같은 시기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 사업을 논의했다.
삼부토건 역시 같은 달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했으며 이후 1000원대였던 삼부토건의 주가는 5배 이상 급등했다.
특검팀은 지난 4일 삼부토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후 이 회장 등을 연이어 소환해 조사했다.
이일준 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만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와 이종호 전 대표에 대해 다 물어봤는데 실제로 모른다고 말했다. 맹세코 모르는 사람"이라며 "이거 잘못하면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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