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여야가 15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안 후보자의 방위병 출신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에서 15년간 활동한 국방 전문가로 민주화 이후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자다. 하지만 방위병 출신으로 군령을 행사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8eade25e992b1.jpg)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국방장관 후보자는 창군 이래 첫 방위병 출신이고 공교롭게 대통령과 총리는 군에 안 갔다"며 "국가안보에 위기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국민의 우려를 대신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란동조 세력 국민의힘에서 방위병 출신을 운운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말도 되지도 않는 엉뚱깽뚱한 정치공세를 하지 말라"며 "안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필요충분의 조건을 갖춘 A+급 장관 후보자"라고 반박했다.
또 "군인이 국방부 장관을 맡는 것보다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척결하고 국방부 내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는데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적절하다"며 "안 후보자는 내란 세력을 척결하는데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후보자는 '방위병 출신'이라는 야당의 공세에 "강감찬 장군, 권율 장군, 김종서 장군, 율곡 이이도 무관이 아니고 문관"이라며 "한기호 의원처럼 4성 장군은 아니지만 폭넓게 국방에 대해서 여러 구성원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b9bdd9ed2c7da.jpg)
이날 강대식 국민의힘 위원은 "안 후보자는 국방위원회에 오래 있긴 했지만 실전 부분에서는 아직 교육을 이수했다든지 이런 것은 없지 않냐"며 "육군 소위로 임관해 장성이 되기까지 최소 26년 정도 걸리는데 작전 지휘 등을 학습하는 데 2900여 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 명령을 받고 군정과 군령을 관장하는 건 맞지만 합참의장도 있다"며 "합참의장에게 일정 부분 권한을 많이 줄 생각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휘관을 사령관으로 부르지 않고 참모총장, 합동참모의장이라고 하는 것은 장관의 참모 역할이기 때문"이라며 "상황에 따라 참모의 의견을 듣고, 각 군 총장과 합참의장의 의견을 들어 장관으로서 해야 할 정무적 판단과 직관적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십 년을 토론해 봤으니 국방위 15년이면 최소한 대령 정도는 되지 않겠냐"며 "그 이상의 여러 가지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 후보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도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만약 장관이 된다면 군이 볼 수 없는 국민의 시각에서 더 높고, 더 크게 보도록 하고 안보 태세에 빈틈없이 하도록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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