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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현 SKT CTO "국가대표 AI는 주권 확립의 출발점"


"옴니모달 K-AI로 세계 최고 도전…SKT, 산업 전반·글로벌 확산 목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양승현 SK텔레콤 인공지능(AI) R&D 센터장(CTO)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를 두고 "대한민국의 AI 주권을 확립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사진=SKT]
사진은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사진=SKT]

양 CTO는 27일 SK텔레콤 뉴스룸을 통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책임자로서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네이버, LG, NC, 업스테이지 등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연구 과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정부로부터 'K-AI 기업'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은 것에 대해 "주권 AI의 주역으로서 국가 전략 사업의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의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양 CTO는 "SK텔레콤 컨소시엄이 목표로 하는 것은 기존의 언어 중심 모델을 넘어선 차세대 대형 옴니모달(Omni-modal) 'K-AI 모델'이다"라며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 그리고 나아가 행동(에이전트)을 융합하는 이 모델은 인간과 보다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청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수조 개 이상의 토큰을 학습하는 수천억에서 수조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모델을 구축하고, 최신 구조인 MoE(Mixture of Experts) 방식을 도입해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독자적인 포스트 트랜스포머 모델을 만들어 성능과 효율성 모두 세계 최고들과 경쟁할 만한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성과 확산 계획도 덧붙였다. 양 CTO는 이번 프로젝트 성과를 SK 그룹사와 컨소시엄 참여사에 먼저 적용하고, 이를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킨 뒤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AI 모델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AI 주권을 확립하고, 앞으로의 10년, 20년을 책임질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이것은 SK텔레콤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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