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전략 투자 조직인 D2스타트업팩토리(D2SF)는 머신 비전(카메라와 컴퓨터 시스템이 사람의 시각·판단 기능을 대신해 이미지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림) 스타트업 써머로보틱스에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f68259460ce3a5.jpg)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써머로보틱스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서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한 기업이다. 카메라 중심의 기존 로봇 센서와 달리 써머로보틱스는 마이크로초 단위로 빛 반응을 감지하는 레이저 이벤트 센서를 활용한다. 이로써 전통적인 로봇 비전 센서 대비, 4배 빠른 속도와 0.1mm 수준의 초정밀 측정, 전력·데이터 효율을 구현했다.
써머로보틱스는 이러한 자체 기술을 활용해 동적이고 정형화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조, 물류, 자동차, 반도체 등의 현장에서 다이나믹 조립, 품질 검사, 부품 핸들링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는데 고성능을 발휘해 제품 가치를 입증했다.
박용정 네이버 D2SF 북미 투자 총괄은 "써머로보틱스는 3D 비전 센서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로봇 제조 현장의 고속 공정 작업을 혁신하고 있다"며 "로봇이 현실의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구현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D2SF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클로봇, 로봇 안정성을 AI로 예측·검증하는 세이프틱스 등 로보틱스(로봇 시스템 종합 연구) 분야에서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피지컬 AI(로봇,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기기에 AI가 탑재돼 현실 환경과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실제 세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함) 분야에서 신규 투자할 스타트업 공개 모집에도 돌입했다. 하드웨어부터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피지컬 AI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걸쳐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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