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콜마BNH, 이승화 대표 내정자에 경영능력 문제 제기


"이 내정자, CJ 재직 시절 손실 1000억원 끼쳐 퇴임한 인사"
BNH 임시주총 9월 26일⋯콜마 장남·이승화 이사 선임 추진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콜마홀딩스(지주사)가 콜마비앤에이치(이하 BNH)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한 가운데,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자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6일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_ [사진=콜마비앤에이치 제공]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6일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_ [사진=콜마비앤에이치 제공]

BNH(대표 윤여원)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이승화가 전 직장인 CJ 재직 시절 인수한 바타비아가 거액의 손실을 입은 사실이 알려져 그의 경영능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며 "법원 소송 과정을 통해 이승화가 CJ에서 경영부실이 문제돼, 서면경고를 받고 퇴임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BNH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21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위탁생산개발) 전문회사인 네덜란드 소재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바타비아는 인수 이듬해 순이익 1억9400만원을 거뒀으나, 2023년에는 순손실 122억원을 냈고, 지난해에는 손순실이 186억원까지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이 약 2600억원에 바타비아를 인수했으나, 지난해 그 영업권 가치가 1000억원 상당이 소멸되는 손실을 입게 됐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의 제무제표에서도 연결 기준 영업권 관련 998억원을 손상차손으로, 별도 기준 1075억원을 투자지분 손상차손으로 인식해 바타비아 손실이 CJ제일제당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는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CJ가 제출한 공식적인 문서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다고 한다. 즉, 이승화 내정자가 CJ제일제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바타비아 사업을 관리하던 시기에 발생한 일로, 그의 경영 부실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BNH 측은 "콜마홀딩스가 이승화와 윤상현을 콜마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신청을 하면서 내세운 명분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개선을 위한 전문경영인 도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허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6일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_ [사진=콜마비앤에이치 제공]
윤상현 콜마 부회장이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뷰티위크'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제공]

한편, 대전지방법원은 콜마그룹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콜마홀딩스가 제기한 BNH 임시주총 소집허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내달 29일까지 임시주총을 소집하도록 했다. 콜마홀딩스의 BNH 임시주총 소집 목적은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부사장의 이사 선임 건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콜마BNH, 이승화 대표 내정자에 경영능력 문제 제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