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9bdcc788107e5.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당정이 추석을 약 3주 앞두고 물가 안정, 내수 진작 등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추석 주요 성수품인 사과·배·배추 등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 소상공인 등을 위한 명절 자금도 풀기로 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추석을 계기로 민생안정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정부는 성수품에 대한 물가 안정, 민생 부담 경감, 지방 중심의 내수 활성화 그리고 국민 안전에 중점을 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은 추석 물가 안정 대책으로 주요 성수품인 사과·배·배추에 대해 각각 평시의 3배·4배·18배 이상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17.2만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 2.5만톤을 추가로 공급하고 취약계층에게는 20% 추가 할인해 10kg 당 8000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성수품 가격 수급 동향 모니터링과 함께 소위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정부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모두가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 부담 경감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 의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명절 자금을 역대 최대인 43.2조원 공급하고, 체불임금 청산지원 융자 금리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며, 체불 우려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가 운영하는 국가유산과 박물관·미술관 등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를 향해 효과를 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무료 개방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정은 이에 더해 특별재난지역 숙박쿠폰 15만장을 발행하고, 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여행 캠페인도 내일(16일)부터 진행한다.
아울러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되며, 역귀성 국민의 편의를 위해 KTX·SRT 등 고속열차의 가격 역시 30~40% 할인하기로 했다.
한 의장은 끝으로 "(정부에) 추석 연휴 국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며 "정부는 비상운영 체계를 가동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노숙인과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 보호서비스를 빈틈없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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