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오후 열리는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59b7a66eacd12.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대통령실이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여당에서 나오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아직 특별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오전 추가 브리핑을 통해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한 발언의 브리핑 취지를 오독한 것에 대해 다시 설명한 것에 대해 다시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대법원장 사퇴 요구 발언에 관한 질문에 "아직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으로서 그 개연성과 이유를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점에 아주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여당의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통령실이 동의하는 취지로 해석되면서 추가 브리핑을 열어 발언의 취지를 다시 설명한 것이다.
강 대변인은 "'특별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일차적으로 끝난 것"이라며 "선출된 권력의 이야기를 임명 권력이 일단 귀담아듣고, 시대적 요구가 있다면 왜 그런 요구가 있는지, 삼권 분립과 선출된 권력에 대한 존중에 대한 원칙적 공감이라고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발언의 앞뒤 맥락을 자른 채 브리핑 취지를 오독한 것"이라며 "사실상 한국어의 앞뒤 맥락을 다 배제한 채 한 부분만 떼어 쓴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앞선 브리핑의 속기록을 보더라도 제 답변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며 "'구체적 입장은 없다'는 것이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고, '원칙적 공감'이라고 얘기한 것은 선출 권력의 의사를 임명 권력이 돌이켜보자는 취지의 얘기였다"고 재차 설명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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