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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이후 8년만"…넥슨 '아크 레이더스', '게임 오스카' 수상 가능할까?


올해 韓 게임사 유일 후보…장르·접속자 수 강점
넥슨 '신작 3연타' 성과…실적 회복도 견인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넥슨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 직후 흥행과 더불어 올해 최고의 게임(GOTY)을 가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 본상 후보에 올라 주목된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후 8년 만에 한국 게임사 서비스 게임이 세계 최고 권위 게임 시상식에서 수상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넥슨 '아크 레이더스'. [사진=넥슨]
넥슨 '아크 레이더스'. [사진=넥슨]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크 레이더스는 내달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TGA 시상식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 후보에 선정돼 △배틀필드6 △엘든링: 밤의 통치자 △피크 △스플릿 픽션 등과 경쟁한다.

TGA는 캐나다의 유명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업계에서는 '게임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최고 권위를 갖는 게임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본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으며, 올해 한국 게임사 서비스 작품으로는 유일하다.

국내 게임사의 TGA 수상은 지난 2017년 배틀그라운드가 받은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상이 유일하다. 이후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이상 2023년),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2024년) 등이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모두 실패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의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vPvE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이다. 업계에서는 서구권에 친숙한 슈팅 장르라는 점, 출시 3주도 안 돼 스팀(Steam) 이용자 기준으로 경쟁작 배틀필드6, 엘든링: 밤의 통치자 등의 접속자 수를 넘어서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달 30일 출시 직후 PC(스팀)·콘솔 합산 동시접속자 수가 70만명까지 도달했으며, 현재도 스팀 동시접속자 수 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 '아크 레이더스'. [사진=넥슨]
세계 최고 권위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2025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넥슨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TGA 제공. [사진=TGA]

앞서 넥슨은 올해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에 이어 '아크 레이더스'의 3연타 흥행으로 신규 IP 발굴에 성과를 내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후 7개월간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국면에 돌입했으며, 카잔 역시 PC·콘솔 흥행과 함께 던전앤파이터 IP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잔은 지난 12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각각 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작의 연타석 흥행은 넥슨의 실적 회복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넥슨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 1174억원(1187억엔), 영업익 3524억원(375억엔)으로 자체 전망치를 모두 달성했으며, 4분기 아크 레이더스 성과 반영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IP 중심 성장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넥슨 IP의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3분기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관련 매출은 각각 지난해 대비 61%·72% 증가했으며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양일간 20주년 오프라인 축제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IP 확장 행보를 재개한다. 던파 20주년 페스티벌은 지난 8월 네오플 노동조합 파업으로 한 차례 취소됐으나, 파업 종결과 함께 다시 개최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카잔, 아크 레이더스 등이 뜻하지 않게 흥행해 의외의 호사를 누린 게임사로 꼽히고 있다"며 "신규 IP 발굴에 주력하는 게임사들 입장에서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내년에도 '조용한 IP 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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