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신청'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하고 있다. 김 총리 오른쪽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48bedb68fad11.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정부가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 취소 신청 사건에서 승소한 데에 대해 "언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만나면 취소 신청 잘하셨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소송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야당이 이번 승소에 현 정권이 '숟가락 얹기'를 한다고 비판하자 정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처음부터 이번 일은 대통령도 장관도 없던 정치적 혼란기에 흔들리지 않고 소임을 다 하신 분들의 공로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야말로 정치적으로 시비할 일이 아니다.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이유 삼아 한쪽을 다 매도할 필요도 없고, 의례적 검찰 항소처럼 취소 신청한 것 외에 뭐가 있냐 폄하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아침 일찍 이번 론스타 승소에 핵심적 역할을 하신 분들께 감사 전화를 드렸다"며 소송에 관여한 담당자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애쓰셨다. 실제로는 이분들이 진짜 공로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님께 치맥 파티라도 하시라고 말씀드렸고, 대통령님도 돌아오시면 이분들을 치하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의 모든 힘을 모아 국력을 키우고 국운을 살려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8일 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ISDS 취소 신청에서 정부 승소 소식이 전해지자 "제가 법무부 장관 당시 소송을 추진하자, 민주당은 승소 가능성 등을 트집하며 강력히 반대했다"며 "민주당 트집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법무부 등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당시 이 소송을 트집 잡으며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