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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란재판부 추진 '속도 도절'…"대통령 외교 빛 바래지 않게"


정청래 "당원들 요구 잘 알고 있어…머지않아 입장 표명"
3대특검 특위 "대통령 순방 끝나는 시점 반드시 법 통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11.2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11.21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당내에서 다시 분출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입법 요구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순방 외교의 빛이 바래지 않도록 당정대가 긴밀하게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재판중지법 추진 철회 사태와 최근 '검사장 고발' 등 당내 잡음이 대통령의 경제·외교 영역 성과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기 전 별도 발언을 통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구속) 영장이 연이어 기각되고 있고 또 다른 영장들도 기각돼서 당원들 분노가 많이 있다. 당원들의 요구가 많은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대표는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께서 국익 추구를 위해 해외 순방 중에 계신다"며 "그래서 대통령의 순방 외교가 빛이 바래지지 않도록 당에서는 정부, 대통령실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김병기) 원내대표하고 이런 문제는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그렇게 당원 동지들께서 알아주시길 바란다"며 "머지않은 기간에 입장을 표명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순방 후 내란전담재판부를 공론화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당장 현재의 내란재판부를 중단하고 지금(1심) 단계에서 전담 재판을 하자는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항소심부터라도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 이유는 다 아시다시피 애초 지귀연 재판부가 내란 재판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최근 흐름은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자칫 윤석열 내란수괴가 다시 석방되는 충격적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는 의미다. 다만 정 대표는 이런 논의가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는 자제됐으면 하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도 정 대표의 '속도'에 호응했다. 전현희 총괄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현재까지 내란전담재판부와 특검 영장 판사 제도가 도입이 되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매우 높다"면서도 "대통령의 순방이 끝나는 시점에 반드시 이 법이 통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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