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이용자가 모바일 검색에서 날씨와 코디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는 '인공지능(AI) 브리핑'을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 모바일에서 '오늘 날씨 코디'를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 화면 예시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3594c2675255da.jpg)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에 'OOTD(Outfit Of The Day·오늘의 옷차림)', '오늘 뭐입지', '오늘 날씨' 등을 검색하면 상단에 뜨는 AI 브리핑이 현재 위치 또는 검색한 지역의 날씨 정보와 함께 네이버 클립(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바탕으로 적합한 코디를 추천(제안)한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 코디'를 검색하면 "오늘은 기온이 11도까지 올라 쌀쌀하다가 영하 2도까지 내려가면서 아주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처럼 하루 날씨 흐름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고 이어 "오늘의 날씨에 맞는 코디로는 두툼한 울 코트와 브라운 컬러의 니트를 추천 드립니다"와 같이 실제 날씨에 맞는 코디 제안이 함께 제공된다.
네이버 측은 방대한 콘텐츠 생태계가 뒷받침되면서 맞춤 제안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날씨 요약은 지식베이스 등을 기반으로 생성된다. 지식베이스는 구조화된 형태로 정보가 제공돼 AI가 더 정확하게 정보를 요약·제공할 수 있다.
패션 정보는 네이버 클립의 최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네이버 클립의 1030대 방문자 수와 체류 시간은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70%, 202% 증가했다. 트렌디(최신 유행)한 패션 콘텐츠가 활발하게 축적되고 있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 이용자가 참고하기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네이버 관계자는 "유사 서비스의 경우 실시간·지역 기반 데이터 연동이나 콘텐츠 생산·공유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아 '오늘 날씨 옷차림'을 검색해도 3일 전 기준의 날씨가 노출되거나 이미지나 숏폼 없이 일반적인 스타일 설명이나 코디 방법만 줄글로 나열한다"며 "네이버 검색의 경우 결과 하단에 실제 클립에 올라온 코디 이미지와 숏폼 영상이 날씨에 적합하게 노출되며 '펼쳐서 더보기'를 누르면 다양한 스타일을 연속적으로 탐색할 수 있어 착장 아이디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는 이달 초 모바일 검색창에서 '오늘 뭐 먹지',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의 줄임말)', '저녁 메뉴 추천' 등 문구를 검색하면 간단한 게임처럼 추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신규 기능도 선보인 바 있다.
이용자는 '메뉴 추천 받기' 버튼을 눌러 다양한 메뉴를 무작위로 추천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I 브리핑은 이용자의 현재 위치나 이용자가 설정한 지역을 기준으로 메뉴를 제공하는 주변 식당 정보를 요약해 보여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날씨, 메뉴, 옷차림 등 이용자가 매일 확인하는 검색 결과에 AI 브리핑을 활용해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며 "지식베이스, 플레이스(장소), 클립 등 AI 브리핑이 활용하는 콘텐츠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AI 검색의 신뢰성과 다양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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