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재판중지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373c855c5d795.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경제외교 성과가 대기업에 머물지 않고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국민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재부·산업부 등 관계 부처에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엔비디아의 GPU 26만 장 도입,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튀르키예와의 정상외교를 통한 대규모 경제 성과를 언급하며 "이러한 성과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국민 전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기업의 성과와 노하우가 협력업체 및 중소·벤처기업으로 공유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역시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자생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실장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분명히 알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세계 각 지역에서 정치·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담당 부처에 "국제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흔들림 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강 실장은 수출시장 다변화, 공급망 재점검, K-콘텐츠 확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등 국제정세 변화를 경제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선제적 정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는 민관 총력 대응 태세 유지도 주문했다.
온라인 플랫폼상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허위 영상 광고에 대한 대책 마련도 강조했다.
강 실장은 "효능이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의약품 광고가 증가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적 규제에 한계가 드러난 만큼 경찰청, 공정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실관계 사전 확인, 문제 광고의 즉시 송출 중단 등 조작 영상이나 과장 광고 근절을 위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체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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