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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카톡 개편 주도' CPO 퇴사, 회피형 퇴장"


"책임 회피 반복" 주장⋯오는 10일 파업 앞두고 압박 수위 높이는 것으로 분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노조는 2일 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했던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의 퇴사를 두고 "경영 실패에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퇴사도 책임경영이 아니라 또 하나의 '회피형 퇴장'"이라고 주장했다. 노조가 오는 10일 부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 같은 문제 제기를 통해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카카오 노조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지회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한 가운데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이 공동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카카오 노조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지회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한 가운데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이 공동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한 홍 CPO의 퇴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 대표를 거쳐 지난해 카카오에 합류했던 홍 CPO는 지난 5월 31일부로 회사와 합의해 계약 기간을 종료했다.

노조는 "홍 CPO 재임 기간 '카카오톡 빅뱅 프로젝트' 등 무리한 사업 추진이 이어지면서 반복적인 노동시간 초과, 조직 문화 악화, 불공정한 성과 보상 논란이 발생했다"며 "일부 조직에는 전사 기준과 다른 성과급 기준이 적용됐고 권한을 남용해 평가 결과에 개입했다는 문제 제기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노조는 "지금 카카오에 필요한 건 또 다른 침묵의 퇴장이 아니다. 실패한 의사결정과 조직문화 파괴에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 그리고 구성원과 함께 원칙을 다시 세우고 신뢰를 복원하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교섭 결렬 후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4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카카오페이·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도 파업에 함께 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를 행진하는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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