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공모주 수요예측에 대한 제도 개편 이후 주춤하던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이 재개됐다. 9월에는 공모주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오시스, 노타, 명인제약이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전자증권 전환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던 에스투더블유도 최근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며 시장 복귀를 알렸다.
![2025년 하반기 증권신고서 제출 현황 [사진=각 회사 증권신고서]](https://image.inews24.com/v1/0815b9308ac03e.jpg)
IPO 시장이 한동안 주춤했던 배경에는 제도 변화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7월부터 기관 배정 물량 중 일정 비율을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기관에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 확약 비율이 40%에 미치지 못하면 주관사가 미달 물량의 1%(최대 30억원)를 공모가에 직접 인수해야 한다. 일부 기관투자가가 수요예측에서 고가를 써낸 뒤 상장 당일 대거 매도하는 관행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연말까지는 기준이 30%로 완화 적용된다.
이 같은 제도 변화로 7월 이후 한동안 증권신고서 제출이 주춤했지만, 9월을 앞두고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노타와 명인제약은 지난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노타는 291만6000주를 모집하며,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공모가는 7600~91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265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시설·운영 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
'이가탄'으로 잘 알려진 명인제약은 코스피 입성을 노리고 있다. 총 34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가는 4만5000~5만8000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1972억원을 조달하며, 자금은 발언2공장 고형제동 증축과 신약 개발 등 시설·운영 자금에 활용된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지난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큐리오시스는 12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조달 자금은 시설·운영 자금에 사용되며,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외에도 비츠로넥스텍은 지난 14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에서 일반상장 승인을 받았고, 이노테크와 테라뷰홀딩스도 1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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