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의 날을 맞아 진행했던 청년 주간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19ea6a7f9ccb6.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대통령실이 29일 김남준 제1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발령하고 인사수석 산하에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을 두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소통'에 방점이 찍혔다. 홍보소통수석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해 디지털 소통 기능을 더 확대했다. 여기에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해 정책 홍보의 효율성을 높였다.
눈에 띄는 부분은 '투톱 대변인 체제'로의 개편이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이 대변인으로 이동해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역할을 수행한다. 강 실장은 "대국민 소통 창구는 대변인을 추가해 대국민 소통도 더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정무수석 산하에는 정무기획비서관을 신설해 국회 및 제 정당과의 소통과 협력도 강화했다.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도 운영한다. 강 실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각종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대통령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대통령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좌하고 유능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조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직 개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총무비서관은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맡고 제2부속실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둘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여부에 대해선 "김현지 비서관은 '보직에 상관없이 국회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 비서실이 여러 내부 정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그런 가운데서 김현지 비서관이 어떻게 위치할지를 파악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며 김 비서관의 보직 이동을 예상한 바 있다.
신임 김남준 대변인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김용채 인사비서관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시장부터 손발을 맞춰 온 '성남 3인방'으로 꼽힌다.
김남준 대변인은 지역 언론인 출신으로 성남시 대변인, 경기도 언론 비서관으로 이 대통령의 '입'을 맡아왔다. 2022년 대선에서는 경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성남시민모임 시절부터 20년 넘게 함께해 온 최측근이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할 당시에는 경기도청 비서실에 근무했고, 2022년 6월 인천 계양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여의도에 입성한 후에는 보좌관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이후 두 사람은 이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실 참모진으로도 합류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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