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 자회사 CJ 피드앤케어를 네덜란드 기업에 매각한다. 이로써 본업인 식품 투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사료축산 자회사 CJ 피드앤케어를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와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기업가치 1조원 대로 계약이 성사됐다.
CJ제일제당은 세 번의 시도 끝에 CJ 피드앤케어의 매각을 성사시켰다. 앞서 2019년과 2020년 네덜란드 사료회사 뉴트레코와 글로벌 IB를 상대로 물밑 접촉을 벌였으나 기업가치를 두고 큰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매수자는 네덜란드 로얄 드 허스다. 동물용 사료를 생산하는 글로벌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7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이번 매각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 성장에 보다 속도가 붙고,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효과 등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 피드앤케어 매각은 성장성 높은 주력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으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CJ 피드앤케어는 지난해 기준 2조3085억원의 매출과 7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축산 판가 상승 영향과 생산성 개선 등 제조원가 안정화 노력을 통해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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