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李 대통령, 전작권 '회복' 표현 직접 수정"…자주국방 의지 천명


국군의 날 기념사에 전작권 '환수→회복' 표현
대통령실 "'데드라인 언제다' 말하기 일러…의지는 분명"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2025.10.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2025.10.1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대통령실이 1일 이재명 대통령이 기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가 아니라 '회복'이라고 표현한 데에 대해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회복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해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이 부분은 대통령이 직접 '회복'이라는 단어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 직접 수정 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보통 '환수'라고 하는 것은 어떤 위치가 변경된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회복이라는 것은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나. '원래'라는 것을 강조한 거기에 방점을 찍은 단어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회복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기 앞서서도 여러 차례 언급을 한 바 있고, 지난 선거 과정에서도 언급을 한 바 있다"며 "특별히 전작권 회복에 대해 이번에 새롭게 말씀드렸다고는 보이지 않고 원래 가지고 있었던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전작권 회복의 구체적인 완료 시점에 대해선 "소위 말하는 '데드라인이 언제다'는 것은 지금 말씀드리기는 조금 이를 것 같다"면서도 "다만 전작권 회복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 전작권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내야 하거나 그런 의지를 밝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원래 사용하던 '환수'라는 표현을 '회복'으로 고친 데는 최근 강조하는 '자주국방' 의지가 담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기념사에서도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굳건한 믿음에 기초해 강력한 자주국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자주국방은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李 대통령, 전작권 '회복' 표현 직접 수정"…자주국방 의지 천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