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게임은 중요한 문화산업…청년 일자리에도 큰 도움"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문화산업의 중요한 한 부분이 게임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 과몰입 문제에 대해선 "부작용은 부작용대로 대처하고 해결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펍지(PUBG)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길게 보면 이게 문화산업의 초기 형태인데,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빚으면서 매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게임을 과몰입 문제로 규제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고, 또 일부 국민도 걱정하시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게임이 재미있다 보면 몰입도가 높다. 몰입도가 없으면 게임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게임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매우 크게 도움이 되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게임 하나가 성공해서 게임 사업자 매출이 올라가고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겠지만, 거기에 연구 개발이나 관리에 참여하는 젊은 직원들, 청년들도 그만큼의 혜택과 기회를 누릴 수 있느냐는 게 저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PUBG 게임이 작년 한 해 매출만 2조 7000억이었다고 한다"며 "국부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처럼 자원 부족한 나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는 이러한 게임 수출이 진짜 진정한 수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것 같다"며 "문화산업 중에서도 게임산업을 어떻게 진흥할 것인지, 특정 소수가 독점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기회와 이익을 함께 나누는 좋은 산업으로 만들 것인지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욱 넥슨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대표적인 게임 제작자들이 다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