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엠바크 스튜디오 신작 '아크 레이더스'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넥슨]](https://image.inews24.com/v1/ffa4b3d689c3ff.jpg)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넥슨의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오는 30일 출시된다. 지난 17~19일, 출시 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공개 '서버 슬램' 테스트에서는 광활한 배틀로얄 맵과 선명한 그래픽, 기계 생명체 '아크'가 주는 긴장감으로 게임이 지닌 독특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크 레이더스는 3인칭 슈팅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으로, 넓은 맵에서 다른 이용자와 NPC를 물리치고 생존해야 하는 배틀로얄 형식의 PvPvE(이용자 대 환경) 게임이다. 선구자 격인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흥행 이후 대중화된 장르다.
그간 좀비·중세시대 등 다양한 세계관의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이 제작됐으나, 아크 레이더스는 인간을 적대하는 기계 생명체 '아크'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튜토리얼에서는 인류 최후의 생존자 중 한 명인 주인공이 지하도시 '스페란자'를 찾아 저항군의 일원인 '레이더'가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크 레이더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선명한 그래픽과 아크라는 변수로 만들어지는 '리얼함'이다. 게임에서는 청명한 하늘이나 우중충한 날씨는 물론, 황폐해진 상태로 남아있는 건물, 자연환경 등이 생생하게 표현된다. 문제는 평화로우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감상하려는 찰나에, 갑자기 '웽'하는 소리를 내며 등장하는 기계 생명체 '아크'다.
![넥슨 엠바크 스튜디오 신작 '아크 레이더스'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넥슨]](https://image.inews24.com/v1/81bda47b6e4216.jpg)
![넥슨 엠바크 스튜디오 신작 '아크 레이더스'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넥슨]](https://image.inews24.com/v1/f5ce9000d452a4.jpg)
![넥슨 엠바크 스튜디오 신작 '아크 레이더스'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넥슨]](https://image.inews24.com/v1/b27f7af5a6c777.jpg)
아크는 처음에 소형 드론 형태 등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격 몇 번에 격추할 수 있을 것으로 방심하지만, 이내 쉽게 잡히지 않는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된다. 플레이어의 공격을 감지한 아크는 레이저 포인터를 조준한 뒤 총과 미사일을 무섭게 날려대며 반격한다. 등을 보이는 플레이어에게는 테이저건을 쏴 도망치지 못하게 한다.
게임 내에서는 소형 드론, 공 형태의 굴러다니는 아크는 물론 나중에는 대형 아크까지 등장해 다양한 변수를 만든다. 아크에게 '참교육'을 당한 이후에는 알아서 아크를 피해 다니는 플레이를 하게 되지만, 아크를 피하다 또 다른 플레이어를 만나 전투를 치르게 되고, 전투를 감지한 아크가 다시 전투에 뛰어드는 '삼파전'이 펼쳐지게 된다. 광활한 맵과는 반대로 이동할 때마다 한시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리얼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구현한 것이 아크 레이더스의 장점이다.
게임 로비에 해당하는 '스페란자'에서도 NPC를 통해 무기·도구를 구입하거나 맵에서 얻은 소재로 직접 아이템을 제작하는 등 포스트 아포칼립스 콘셉트를 살린 점도 신선했다. 게임 마스코트 닭 '꼬꼬'가 플레이마다 소재를 무작위로 채취해 제공하는 점도 특이했다. 플레이어는 꼬꼬의 레벨을 올려 채취 아이템 등급을 높일 수도 있다.
서버 슬램 테스트에서는 게임 내 다양한 지역 중 '댐 전장'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댐 전장 맵 하나에도 충분히 넓은 지역이 제공된다는 점이고, 고품질의 그래픽에도 끊김이 없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흘간 전 세계 동시접속자 수가 19만명에 육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그래픽에 걸맞은 최적화 구현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향후 이스포츠화도 가능한 게임인 만큼, 안정적인 최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장기 흥행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서버 슬램 기간 아크 레이더스가 스팀(Steam) 주간 최고 인기게임 순위 3위까지 기록한 만큼, 실제 플레이를 통해서도 흥행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 타르코프 이후 유사 게임으로 인한 장르 피로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크 레이더스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10월 말부터는 오히려 '배그'가 긴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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