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회사의 풀스택 AI 구축·운영 경험과 혁신 방향을 소개하고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의 기반이 되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4af751b2dc0543.jpg)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행사 기조발표에서 최 대표는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디지털 생태계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이자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일찍부터 AI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고 이를 통해 인프라부터 모델·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특히 이러한 AI 기술 발전의 혜택이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AI 기술 구현의 토대이자 핵심 인프라는 바로 AI 데이터센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여러 국가들이 초대형 국가 전략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한국 정부 역시 '정보 고속도로'에 이어 '인공지능(AI) 고속도로'라는 새로운 인프라 건설로 또 한 번의 국가적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행정절차 간소화, 입지 규제 완화 등은 실제 현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데이터센터 지원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특별법에 대해서도 "국가 산업 체질이 AI로 전환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노력은 기업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당면한 전력·환경 문제 등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의미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 대표는 28일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APEC 퓨처 테크 포럼에도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AI 구축 경험과 산업 적용의 교훈을 주제로 발표했다.
APEC CEO 서밋은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경제 분야 핵심 행사로 오는 31일까지 APEC 회원 경제체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 등 약 1700명이 참석해 다양한 글로벌 의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총 20개 세션으로 이뤄진 서밋의 주요 의제로는 AI를 비롯해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헬스케어, 수소 협력, 탄소 중립, K-컬처 등이다.
네이버는 APEC 행사 기간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외국인 방문객에게 경주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 대표는 행사 방문에 맞춰 캠페인 현장을 찾아 경주 지역 사업자와 함께 로컬(지역)이 가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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