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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행안부와 'AI 국민비서' 만든다⋯"공공 서비스 편의 제고"


민간 AI 에이전트 통해 공공 서비스 제공하는 '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 구현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 등에 우선 적용 계획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인터넷 기업 네이버, 카카오와 행정안전부는 이용자가 일상적인 대화로 간편하게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한 공공 서비스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 서비스 혁신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 서비스 혁신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27일 행정안전부와 네이버, 카카오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AI 에이전트 기반의 공공 서비스 혁신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민관은 국민이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민간 플랫폼을 통해 공공 서비스 혜택을 더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기능 구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민간 AI 에이전트를 통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를 연내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한다. AI 국민비서는 민간 기업의 AI 에이전트에 공공 서비스를 연계해 국민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일상적 대화 만으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독자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이를 공공 서비스와 연계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공유누리) 등 국민 수요가 높은 공공 서비스가 우선 적용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시범 서비스는 네이버 웹과 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향후 개인화 추천 기능을 함께 적용해 네이버 내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등 이용 편의성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 서비스 혁신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카카오톡에 구현되는 '인공지능(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카카오]

카카오도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톡 내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카카오톡 대화 만으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범 서비스 단계에는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 등의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다양한 공공기관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회사의 AI 기술과 연동해 AI 국민비서를 구현한다. 카카오가 개발한 AI 모델인 카나나를 적용해 이용자의 문맥과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행동 가능한 응답과 서비스 실행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MCP(AI 모델이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나 서비스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와 AI 에이전트 빌더(AI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를 활용해 공공, 지역, 지식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이용자의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자동 실행해 이용자가 대화를 통해 완결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유해 콘텐츠 필터링을 위한 AI 모델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도 적용한다. 이는 AI가 윤리적 가치를 위반하는 위험한 출력을 생성하지 않도록 사전 방지하는 기술로, AI 서비스에 탑재돼 신뢰·책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디지털 서비스 개방 선도 기업으로서 수서고속철도(SRT) 승차권 예매, 국세청 미환급금 조회 등 10개가 넘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간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이 미래 행정 서비스 혁신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이번 협약은 국민의 일상 속 공공 서비스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과 함께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민주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국민 누구나 말 한마디로 쉽고 편리하게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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