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a1fcdc3e9459a.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기업인들을 상대로 "협력과 연대를 선도하며,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대한민국의 방향은 분명하다"며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업무 오찬 환영사를 통해 "우리 한국 경제는 성장과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ABAC은 APEC과 역내 기업인 간 협력 제고를 위한 민간 자문 기구로, 지난 1995년 11월 오사카 APEC 각료회의에서 설립됐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들과의 대화를 통해 민간 기업인들의 의견 전달하고, 역내 기업인 간 상호 교류 및 사업 협력 기회 확대하는 기능을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APEC과 ABAC는 참으로 많은 고난을 헤쳐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며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 경제 격변이 닥칠 때마다 돌파구를 제시해 왔고 무역 거래 비용 절감, 투자 활성화, 지적재산권 보호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차곡차곡 쌓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05년 대한민국에서 채택된 '부산 비즈니스 어젠다'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우리 모두의 의지와 약속이 오롯이 담긴 '협력의 이정표'"라며 "세계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지금, APEC과 ABAC이 만들어 온 협력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 계획을 마련했다"며 "더욱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고 모두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APEC 장상회의가 열린 경주가 '번영'과 '혁신'을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세의 지리학자 '알 이드리시'는 이곳 경주를 '황금의 도시'로 묘사하면서 '개의 쇠사슬이나 원숭이의 목테조차 황금으로 만든다'고 말했다"며 "천년 고도 경주의 번영과 성장은 끊임없는 연결과 혁신의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지 상인들이 험난한 바다와 사막을 오가며 물자를 교역하고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확산시켰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미래 또한 여러 기업인의 도전 정신에 달려있다고 믿는다. 여러분들이 두려움 없이 더 많이 교류하고 거듭 혁신할 수 있도록 저와 APEC 지도자들은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찬 행사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등 APEC 회원 정상과 ABAC 위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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