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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APEC CEO 서밋 폐막⋯"회원국 공동 번영 기여"


최태원, 격차 해소·협력 가치 창출·미래 실천약속 '3C' 해법 제시
내년 APEC 중국 베이징서⋯CCPIT 런 홍빈 회장에 의사봉 전달

[아이뉴스24 최란·박지은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CEO 서밋이 31일 3박 4일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서밋 의장으로서 행사를 총괄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이날 "APEC이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닌 실행과 행동의 플랫폼인 만큼 향후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경제의 회복력과 포용성 강화, 회원국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며 폐막을 알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폐회식 및 인계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폐회식 및 인계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번 경주 CEO 서밋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한데 모여 연대와 협력, 혁신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마련했다"며 이번 서밋 주제 '3B'에 대한 구체적·실천적 해법으로 경제 지도자들이 실행의 주체자로 나서자는 내용인 '3C'를 발표했다.

먼저 기업인들은 '격차 해소(Close the Gaps)'에 뜻을 모았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새롭게 만드는 사람과 세대, 국가 간의 새로운 격차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디지털 기술과 금융투자에 대한 공통의 운영 원칙을 세워 회원국 간의 경제·사회 간극을 좁혀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협력 통한 가치 창출(Co-create Value)' 의지를 다졌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기술 경쟁 등 어느 한 나라, 한 기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연대와 협력으로 풀어가겠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실천 약속(Commit to Tomorrow)'을 다짐했다. AI 혁신,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시대의 변화를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Bridge, Business, Beyond(3B)'를 주제로 진행됐다. 아태지역의 경제적 협력 방안 등 연결과 신뢰 회복 방안,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에너지 등 혁신을 통한 구체적 실행 방안, 지속 가능한 번영의 패러다임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29일에는 세계 경제, 인공지능(AI), 금융, K-컬처, 디지털화폐, 탄소중립 등 9개 세션이 진행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폐회식 및 인계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특별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꼽았다.

그는 "AI 공장 가동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전력"이라며 "미국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이 자체 발전소를 세울 수 있도록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해당된다. 우리는 파트너이며 칩 제조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방탄소년단(BTS) RM이 'APEC 내 문화예술 산업과 K-컬처 소프트파워'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30일에는 공급망, AI 로드맵, 디지털 시장, 헬스케어, 차세대 에너지 등 6개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다자간 공급망 협력을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폐회식 및 인계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APEC CEO 서밋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그는 "호주와의 양자 간 공급망 협력은 일본, 중국 등 아태 지역 내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다자간 공급망 협력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다"며 "다자간 공급망 협력은 아태 지역의 주요 경제 주체들이 공동의 번영과 지속 가능한 미래 공급망 건설을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체 AI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장은 "외부의 범용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은 단기적인 효율성 향상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자체 대규모 AI 모델인 엑사원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31일에는 원자력, LNG 등 에너지, 헬스케어, 미래경제 로드맵 등 5개 세션이 진행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폐회식 및 인계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에서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

이날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액화천연가스(LNG)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액화천연가스(LNG)는 더 이상 단순한 브리지 연료가 아니"라며 "풍력, 태양광, 원자력과 함께 AI 시대를 이끌 파트너 연료가 됐다. LNG는 에너지 전환을 이끌 중요한 연료일 뿐 아니라 혁신을 이끄는 촉매이자 미래"라고 말했다.

지난 27일부터는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도 진행됐다. 이번 퓨처테크포럼에서는 조선, 방산, 유통, 인공지능(AI), 가상화폐, 미래에너지 등 6대 첨단기술 분야의 혁신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 APEC 2025 서밋에는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아태 주요 정상과 이번 서밋의 의장을 맡은 최 회장,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 젠슨 황, 맷 가먼 등 국내외 글로벌 CEO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폐회식 및 인계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폐회식 및 인계식에서 런 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에게 의사봉을 인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내년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최 회장이 내년 CEO 서밋의 의장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런홍빈 회장에게 서밋 의사봉을 전달하며 전체 서밋 일정이 마무리됐다.

/경북 경주=최란 기자(ran@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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