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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AWS 1위 수성, MS·구글 맹추격…'AI 머니게임' 지속


AWS 매출 330억 달러 '분기최대'…애저 21%·GCP 34%↑
3Q 자본지출 800억달러 돌파…AI칩·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빅3 AWS, MS애저, 구글클라우드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AWS가 분기 최대 매출(330억)달러를 달성하며 시장 1위를 수성한 가운데, MS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도 각각 두자릿수 고성장을 이어가며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로고. [사진=각 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로고. [사진=각 사]

클라우드 빅3,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각사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AWS는 3분기 매출이 3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영업이익은 114억달러로 전년(104억달러)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34.6%를 기록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AWS가 20.2% 성장하며 2022년 이후 보지 못했던 속도로 재가속하고 있다"며 "AI와 핵심 인프라에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MS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68억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3%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은 111억달러로 17% 성장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모델 성능이 6개월마다 2배씩 향상되고 있다"며 "공급망에서 GPU 도입 시간을 거의 20% 단축했고, 혼합 플릿 전반에서 AI 성능을 전력 대비 거의 30%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3분기 매출이 15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6억달러로 85%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3.7%로 전년(17.1%) 대비 6.6%포인트 개선됐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클라우드는 당사의 맞춤형 TPU와 업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AI 최적화 스택의 혜택을 계속 누렸다"며 "클라우드 백로그가 155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6%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지난 2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절대 매출 규모에서는 AWS의 우위가 압도적이다. AWS 한 곳의 3분기 매출(330억달러)이 구글 클라우드 매출(152억달러)의 2배가 넘는다. MS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전체 매출을 공개하지만, 이는 애저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서버 제품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AI 투자, 속도전에서 '규모전'으로

이번 3분기 호실적은 3사의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자본지출은 아마존 351억달러, MS 214억달러, 구글 240억달러에 달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47%, 31% 증가한 규모다.

문제는 이같은 대규모 투자에도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이들 3사는 4분기와 2026년에도 투자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브라이먼 올사브스키 아마존 CFO는 “3분기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이 AWS 인프라 투자이며, 특히 GPU 및 자체 칩 인프라 확대에 집중했다"며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집행이 지속될 것이며, AI 인프라 투자는 향후 몇 년간 전체 CAPEX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모뿐 아니라 운영 효율 향상에도 병행 투자하고 있다. GPU 공급망이 안정화되면서 내년에는 단위당 비용 효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도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자본지출 증가를 밝혔다. 에이미후드 MS CFO는 "수요가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르게 증가해 6월 이후에도 일부 AI 용량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6년에도 설비투자 규모는 늘겠지만, 올해만큼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AI와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가 계속되지만, 매출과 직접 연결된 단기 자산, 즉 서버 등 생산성 자산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2025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850억달러에서 910억~9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구글 CFO는 "4분기와 2026년에도 수요와 공급 환경이 긴축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용량과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 그리고 TPU·GPU 등 AI 전용 하드웨어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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