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스마트폰으로 전신 움직임을 캡쳐해 3D 아바타 방송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소니와 협력해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b8a3b78fdf9466.jpg)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누구나 쉽게 전신 브이튜빙(VTubing·가상 아바타를 활용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모바일 버추얼 스트리밍 기술력의 외연을 확장한다.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창작자(크리에이터)가 겪는 비용 문제와 시간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소니와 협력해 전문 버추얼(가상) 라이브 스튜디오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모션 추적 기능을 지원한다.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그간 모바일 앱으로 3D 아바타를 활용한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왔다. 소니와의 이번 협력으로 모션 추적 기능까지 더해 이제 모바일에서도 상반신만이 아닌 전신을 활용한 버추얼 스트리밍이 가능해졌다.
소니의 모코피(mocopi)는 블루투스로 6개의 센서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이용자의 전신 움직임을 인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3D 콘텐츠에 반영할 수 있는 무선 모션 캡처 솔루션이다.
소니 모코피 연동 기능은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지원되는 모든 3D 아바타에 적용된다. 기본 제공되는 3D 아바타는 물론, 이용자가 외부에서 확보한 VRM(VR에서 사용되는 3D 아바타·캐릭터에 특화된 파일 형식) 3D 아바타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방송) 뿐만 아니라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의 비디오 녹화 기능을 이용한 다시보기(VOD) 콘텐츠 제작 시에도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어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를 활용하는 창작자의 활동 범위가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2019년 정식 출시된 네이버의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앱은 현재까지 누적 1억700만건 이상의 방송을 송출했으며 일 평균 약 15만건의 라이브(실시간) 콘텐츠가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이용자의 약 90%가 해외 이용자로, 글로벌 동종 송출 앱 상위 20위 내에서 약 47%의 다운로드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국내 다운로드 점유율은 약 83%로, 국내외에서 라이브 송출 앱 카테고리 1위를 유지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유섭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유니티(Unity) 개발 책임은 "창작자 생태계의 성장은 표현력의 확장과 직결된다"며 "이번 연동은 복잡했던 전신 브이튜빙의 한계를 모바일 환경에서 타파해 창작자의 공간 제약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에서 활용 가능한 모션 추적 기능을 고도화해 창작자가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을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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