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목화아파트 49층·428가구 규모로 재건축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여의도 목화아파트가 최고 49층, 428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여의도 12개 단지 중 7번째로 재건축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목화아파트는 한강변에 위치한 1977년 준공된 노후 단지다. 이번 정비 계획으로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지역이 변경된다. 최고 49층 공동 주택 428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단지 동쪽에 공공 보행 통로와 입체 보행교를 설치해 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현재 단지보다 약 1m 낮은 여의동로 변 자전거 도로를 단지 높이에 맞춰 정비한다.

1인가구 주거 수요 증가와 직장인이 밀집한 여의도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단지 내 초기(예비) 창업자 성장을 위한 창업 지원 시설과 주거 시설을 결합한다. 서울시는 실수요자 중심의 일자리와 주거를 연계해 도심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여의도 일대 12개 재건축 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목화아파트는 7번째 사업으로 앞서 정비계획이 결정된 6개 단지 중 대교·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고, 시범·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 준비, 진주·수정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화아파트가 주거·일자리·공공 기능을 고루 갖춘 고급 복합 주거 단지로 변신하며 여의도 일대 사업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양질의 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