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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넥스텍 "2027년 흑자전환 목표"


11월21일 코스닥 상장 예정… "첨단과학 응용산업 선도기업 도약"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한국형 우주발사체(누리호) 엔진 부품 납품업체인 비츠로넥스텍이 향후 2년 내 흑자전환 목표를 제시했다.

이병호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7년이면 (사업) 경쟁력이 있는 프로젝트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손익 구조가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비츠로테크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비츠로넥스텍은 누리호 엔진 납품 등 우주항공 사업과 △핵융합에너지 사업 △가속기 사업 △플라즈마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4대 사업 부문 중에서 핵융합에너지 사업이 비교적 초기 단계로 연구개발(R&D) 관련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원가 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영업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핵융합 분야는 처음 내딛는 분야로 R&D가 선행돼야 하고, R&D 투자를 비용으로 처리하다 보니까 매출원가가 수주 가격을 상회하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쟁력있는 것을 추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츠로넥스텍은 국내 최초로 누리호 엔진 컴포넌트를 납품했고, ITER(국제핵융합실험로)·KSTAR(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핵융합 실험로와 RAON 가속기 등 국가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MW급 플라즈마 토치와 10MW급 가속기 부품 국산화 실적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핵융합 부문에서는 KSTAR에 텅스텐 PFU(Plasma Facing Unit)를 전량 공급하며, 민간 핵융합 프로젝트로의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진공용기 포트, 텅스텐 First wall 등 신규 제품 개발 및 공급을 통해 핵융합로 프로젝트 내 자사 제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플라즈마 사업에서는 방사성폐기물 감용 및 자원화 기술을 바탕으로 원전해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한수원에 100kW~1MW급 용융설비를 납품했고, 고리 1호기 해체 프로젝트 수주에 참여할 예정이다. 플라즈마 열분해 기술을 적용한 음식물·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설비는 아파트 단지와 지자체에 공급되어 친환경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비츠로넥스텍은 국내 유일의 액체로켓엔진 전문기업으로,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국가 전략사업에서 쌓은 기술을 토대로 첨단과학 응용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츠로넥스텍은 총 583억원 규모의 국책과제 18건을 수행하며 R&D 중심의 성장체계를 구축했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 비중은 44%에 달하며, 2030년까지 14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통해 우주항공·플라즈마·핵융합·가속기를 아우르는 통합 연구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비츠로넥스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440만주의 신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5900원~6900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헥셀(Hexcel), 노스롭(Northrop Grumman) 등을 비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주가수익배율(PER)을 통해 주당 평가가액을 8840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33.26~21.95%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KAI와 헥셀 등의 PER이 각각 55.97배, 55.07배에 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노스롭의 시가총액이 각각 약 48조원, 114조원에 달해 비교 대상 기업 선정의 적절성 논란도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비츠로넥스텍은 "국책과제를 주로 수행하다 보니 비교 대상 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유사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들은 적자인 곳이 많아서 불가피하게 국내 2곳과 해외 2곳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츠로넥스텍의 예상 시가총액은 1710억~1999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일반청약은 오는 11~12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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