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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비교기업군 교체…공모가 전략 눈길


예심 대비 PER 상향·할인율 확대…투자자 눈높이 조정
7~13일 수요예측 진행...공모가 6000~8000원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 예측을 앞두고 공모가 산정 비교기업군을 교체해 수요 예측 결과가 주목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로마티카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군을 '마녀공장·에이피알·한국화장품'에서 '토니모리·잇츠한불·브이티'로 변경했다.

아로마티카 [사진=아로마티카 홈페이지]
아로마티카 [사진=아로마티카 홈페이지]

이 과정에서 ‘기초케어 중심 브랜드’라는 자사 특성을 반영해 색조화장품 비중이 높은 기업을 비교대상에서 제외하는 기준이 새롭게 추가됐다. 화장품 산업 내에서도 스킨케어, 색조, ODM·OEM 등 사업 모델이 다변화된 만큼, 유사성 판단의 정교함을 높이려는 의도다. 이에 따라 본느, 삐아, 아이패밀리에스씨, 에이블씨엔씨 등이 비교군에서 제외됐다.

또 기존에는 2023년·2024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실현 여부를 기준으로 삼았던 재무 유사성 항목도 ‘2024년 기준 적자 기업 제외’로 단순화됐다. 최근 상장한 화장품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해, 투자자 이해를 돕고 평가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이다.

일반 유사성 기준 역시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비경상적인 PER(15배 미만, 40배 초과)’ 기업을 제외했으나, 신고서에서는 ‘평균값 신뢰성 제고를 위해 40배 이상 기업만 제외’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예비심사 신청 당시에는 제외되었던 토니모리, 잇츠한불, 브이티가 증권신고서 제출 시 비교기업에 추가됐다.

결과적으로 최종 비교기업은 LG생활건강, 토니모리, 잇츠한불, 브이티 등 4개사로 확정됐다. 아로마티카는 이들의 평균 PER 25.98배를 적용했으며, 이는 예심 당시 21.2배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에 회사는 밸류 상승에 따른 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모가 할인율을 하단 39.96%, 상단 19.95%로 확대 적용했다. 예심 당시 할인율(30.60~13.25%)보다 폭을 넓혀,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절충형 가격 전략을 택했다.

다만 LG생활건강과의 규모 격차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6조8000억원으로, 아로마티카(526억원)의 약 130배에 달한다.

한편 아로마티카는 오는 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6000~8000원, 총 300만주를 모집하며 총 공모금액은 180~240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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