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미디어렙(매체사와 광고주 사이에서 광고 판매를 위탁 받아 대행하는 회사)인 KT나스미디어, CJ메조미디어, 인크로스와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연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2228f7ba1c78d5.jpg)
이번 파트너십은 옥외매체에 대한 단순 광고 송출을 넘어 실시간 광고 거래와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적 연동을 추진해 자동 입찰 방식인 프로그래매틱 광고가 옥외 매체에도 가능토록 하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디어렙 3사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옥외광고 상품 기획·판매 협력, 광고 플랫폼 간 연동을 통한 프로그래매틱 광고 구현, 옥외광고 상품 공동 기획과 미디어 패키지 개발, 공동 마케팅·광고 효과 측정과 같은 시장 경쟁력 강화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사업자별로 분산돼 있던 옥외매체를 카카오모빌리티의 단일 CMS를 통해 표준화한 뒤 미디어렙사의 광고 플랫폼과 실시간 연동 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수동 송출 중심의 옥외광고 운영 방식과 달리 카카오모빌리티와 미디어렙사 간 협업으로 매체 크기와 사업자가 각각 다른 중소형 사이니지부터 대형 전광판까지 단일 CMS와 광고 플랫폼 연동을 통해 옥외광고의 표준화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만여 개 옥외매체를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 CMS 기술을 갖추고 있다. CMS 설계 단계부터 프로그래매틱 광고 연동을 고려해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유기적인 광고 송출부터 데이터 수집, 효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실시간화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를 갖춘 사업자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고 플랫폼과 옥외광고 간 연동의 실질적 시장 표준을 구축하고 옥외광고 산업의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미디어렙사들은 광고 집행 영역을 더 손쉽게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광고사업팀 이사는 "향후 국내외 광고 플랫폼,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광고학회가 수상하는 2025년도 올해의 브랜드상에서 디지털혁신부문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전국 단위 이동 데이터와 차세대 CMS를 기반으로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의 혁신을 이끈 점, 국내 광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점, 중소 광고주 전용 패키지와 데이터 기반 저가 상품 도입 등 상생 가치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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