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기대 신작 '아이온2'가 출시되면서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이날 자정을 기해 자체 플랫폼 '퍼플(PC)'과 안드로이드, iOS를 통한 모바일 버전 아이온2의 정식 서비스를 한국과 대만에서 시작했다.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e453d8893acbdf.jpg)
오픈 직후 다수의 이용자가 몰리며 일시적인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지만 이날 새벽 2시경 관련 조치가 이뤄지며 정상적인 접속 환경이 제공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사전 생성한 닉네임으로 접속이 제한되는 등 잡음이 불거졌고 회사 측은 새벽 2시 35분부터 기존 서버에서 보다 많은 이용자가 접속할 수 있도록 생성 제한폭을 확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연말 최대 기대작으로 부상한 만큼 아이온2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이온2는 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고 대만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1위, 구글플레이 3위에 올랐다. 정식 출시 전 제공된 사전 다운로드 및 정식 오픈에 따른 결과다. 추후 집계될 오픈마켓 별 매출 순위에도 촉각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만 퍼플을 통한 PC 자체 결제도 제공하는 만큼 아이온2의 모바일 매출 순위는 큰 비중이 없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고려할 대목이다.
게임 내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패스형 상품(2만9900원, 1만9700원, 4만5000원) △아이온2 스타터(3만3000원) △외형 변경△게임 내 재화인 '큐나' 보급 상품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외형 변경 아이템의 경우 확정형으로 판매하며 날개는 거래소에서 거래하거나 게임 내 활동으로 획득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에서 접할 수 있는 과도하게 낮은 확률에 기반한 변신·펫 뽑기 상품은 없었다.
아이온2는 2008년 출시돼 160주 동안 PC방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아이온'을 정식 계승한 MMORPG 신작이다.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원작 대비 36배 넓어진 월드 △비행과 수영을 통한 자유로운 이동 △후판정 기반 수동 전투 등이 특징이다. 원작 시점에서 200년이 흐른 후 무너진 아이온 탑과 데바의 몰락을 배경으로 했다.
백승욱 아이온2 총괄 프로듀서는 "아이온2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걷고, 날고, 헤엄치며 끝없이 탐험할 수 있는, 원작이 꿈꾸던 모든 이상을 담은 완전한 세계"라며 "아이온2에서 데바가 되기 위한 첫 여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2의 향후 평가와 흥행 스코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를 필두로 2026년 매출 전망치를 최소 2조원에서 2조5000억원까지 제시한 바 있다. 아이온2의 흥행 없이는 담보하기 어려운 수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출시되는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최근 몇 년간 이용자들의 게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고 과금 중심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신작 출시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MMORPG 공급 감소는 이용자들의 대작 게임에 대한 대기 수요 증가라는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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